[안내] 서울대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제 23회 콜로키움

서울대 아시아도시사회센터는 3월 5일(금) “지역화폐와 포용도시: 지금, 왜 지역화폐인가?”라는 주제로 콜로키움을 개최합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전 신청: https://forms.gle/CwkB6HibpVsGUDUg9

 


[후기]

3월 5일 금요일 제23회 콜로키움에서는 ‘지역화폐와 포용도시’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양준호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역순환형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 지역화폐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양 교수는 지방도시의 인구 감소, 개인의 개별화/파편화, 원주민의 축출(젠트리피케이션), 지역의 역사/문화 정체성 상실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지역 공동체 붕괴 현상을 목도하고, 기존 법정화폐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나아가 이번 발표에는 지역화폐를 지방자치단체, 시민공동체에 의해 만들어지는 경제활성화 운동으로 재정의하며, ‘언어(communication media)’로서 작동하는 점에 주목한다.

 

“지역화폐는 지방자치단체, 시민들의 임의단체, NGO 등이 자신들끼리 자유롭게 발행하여 운영/관리하는 화폐다. 또 지역화폐의 발행, 운영, 관리 상의 비용은 운영단체와 참가자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나아가, 지역화폐는 자유롭게 정해진 일정 지역 내에서만 유통되는데, 이는 지역화폐가 지역 밖으로 유출되지 않고 그 안에서만 순환함으로써 지역 내 경제거래를 활발하게 한다.”

양준호 교수 발표문<지금, 왜 지역화폐인가?: ‘언어’로서의 화폐, 글로벌과 로컬 간의 ‘느슨한 엮임’을 모색하며>에서 발췌

 

이어서 변주영 인천광역시 일자리경제본부 본부장과 이석원 TG데이터팀 이사, 박배균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센터장, 이승원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전임연구원을 비롯해 온라인 회의 참여자들과 토론을 이어나갔다. 특히 ‘인천e음’이라는 지역화폐의 성과와 이슈에서부터, 지역화폐 플랫폼을 설계하는 방식, ‘소통과 언어’의 경제로 전환하는 방식과 시민자산화 방안, 그리고 글로벌 플랫폼과 지역 화폐 플랫폼의 관계, 지자체 조례와 같은 법제도의 문제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