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전환도시

연구 배경 및 목적

1970-80년대 동아시아 국가들은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이러한 성장 이면에는 압축적 도시화 혹은 발전주의적 도시화의 여러 부정적 측면들(방사능, 수질오염, 분진, 해수면 상승 등)이 있습니다. 오늘날 국제적 정책담론에서는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전지구적 기후변화/도시화라는 사회-생태적 위기에 직면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sustainable city)’ 개념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본 연구팀은 동아시아 도시들이 ‘위험도시’로 변형되어 왔던 지리-역사적 과정을 밝혀냄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함으로써, 동아시아의 도시들이 탈위험의 지속가능한 도시로 변모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연구 주제 및 사례

본 연구팀은 동아시아 도시들이 직면한 위기에 대한 기존의 시각들이 ‘국가/도시/사회가 어떻게 자연과 관계를 맺는지’에 대해 주목하지 않은 것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현존하는 동아시아 도시 위기를 진단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도시화를 사회적 전환(social transformation)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회자연적 과정(socionatural process)으로 보는 ‘정치-생태적 도시화(politico-ecological urbanization)’로 재개념화한 시각이 필요합니다. 본 연구팀은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동아시아 도시 비교연구를 시도합니다.

  • 동아시아 도시화와 댐건설: 한국(소양강댐, 4대강 살리기 사업), 중국(삼협댐, 남수북조 사업), 북한(수풍댐), 일본
  • 동아시아 도시화와 매립·간척: 중국-싱가포르 천진 생태도시, 차오페이디엔 국제도시, 일본 도쿄만 매립지, 인천 송도 유비쿼터스 생태도시
  • 동아시아의 전환도시 만들기의 실천: 한국(서울시의 원전 1기 줄이기 사업, 광주시와 대구시의 솔라시티 정책), 일본(전환마을 사업)

연구 참여자

  • 이상헌(한신대학교)
  • 김은혜(부산대학교)
  • 최영래(플로리다인터내셔널대학교)
  • 이선화(산둥대학교)
  • 박철현(국민대학교)
  • 황진태(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
  • 김준수(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
  • 최하니(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주요 성과

  • 김은혜. (2013). 아시아 개발주의 원 (原) 풍경: 수풍댐 이미지. 한림일본학, 22, 159-185.
  • 김은혜. (2016). 개발주의와 국립 영상의 궤적. 도시연구, 15, 129-157.
  • 이상헌. (2009). MB 정부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고찰. 환경사회학연구, 13(2), 7-41.
  • Choi, Y. R. (2014). Modernization, development and underdevelopment: reclamation of Korean tidal flats, 1950s–2000s. Ocean and Coastal Management, 102, 426-436.
  • Hwang, J. T. (2015). A study of state–nature relations in a developmental state: the water resource policy of the Park Jung-Hee regime, 1961–79. Environment and Planning A, 47(9), 1926-1943.
  • Hwang, J. T., Lee, S. H., & Müller‐Mahn, D. (2017). Multi‐scalar practices of the Korean state in global climate politics: The case of the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Antipode, 49(3), 657-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