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강남은 도시 중산층이 꿈꾸고 지향하는 도시적 이상과 열망이 되어 전국 곳곳의 도시에서 추종 및 복제되고 있는 하나의 현상이다. 부동산이 일상생활 속에서 최대 화두가 된 지금의 현실에서 중산층 여성이라는 독특한 위치성이 도시의 주택실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 주택실천에 대한 여성주의적 독해의 필요성을 규명한다.
발표자: 최시현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강사)
일시: 2021년 4월 21일 (수) 16:00 – 18:00
참여: ZOOM을 통한 온라인 (구글설문을 통한 사전신청)
사전신청 링크:
[후기]
지난 21일 서울대 아시아도시사회센터에서는 <투기는 어떻게 여성의 일이 되었나>를 주제로 제 25회 콜로키움을 개최하였다. 발표자 최시현(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강사)은 한국의 중산층 가정경제에서 물질적 기반을 생산하는 이른 바 ‘내 집 마련’ 이라는 주택실천 행위가 여성의 몫이 되었음을 진단하고 이러한 젠더 기반의 물질적 기반 생산이 중산층 생존에 필수 요소이자 동시에 계급 재생산의 주된 동력이었다고 말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한국 도시에서 아파트는 가족이 공유하고 물려주는 유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주택실천의 성패는 한 가족과 여성 개인의 사회문화적 지위나 성취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자로 나선 아시아도시사회센터 황진태 선임연구원은 발표자의 연구가 ‘포스트 강남’ 도시화를 위한 공유적 도시전환의 모색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며, 도시 중산층의 투기적 욕망은 복잡한 사회공간문화정치적 과정의 결과임을 잘 보여주는 연구라 평가했다. 나아가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도시 중산층의 대안적 주체성과 욕망의 형성에 대한 고민이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기사> 경향신문(2021.04.22), “부동산 투기는 아내가 한 일” 뒤에는 ‘젠더 불평등’이 있다 http://naver.me/GJr6ynW2